미국 국적 배우자와 한국에서 혼인신고하기(feat. 미혼증명서)
나에게는 사랑스러운 미국 국적의 남자친구(현 남편)가 있다.
9년이라는 연애기간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부부가 되기로 했다 :)) 그래서 시작된 혼인신고 프로젝트!!
외국인과 혼인신고를 준비하는 다른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외국 국적의 배우자와 한국에서 혼인신고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절차인 "서류준비"
#1 필요서류 리스트업
서류준비에 앞서 필요한 서류를 정리해 보았다.
1. Proof of United States Citizenship: 미국 여권으로 갈음
2. Photographic Proof of Identity: 미국 여권으로 갈음
3. A Completed Affidavit of Eligibility for Marriage: 미국 대사관에서 발급받은 미혼증명서
처음에는 별거 없는 것 같아서 미루고 있었으나, "미혼증명서"로인해 혼인신고가 3개월이나 늦춰질 줄 상상도 못 했다.
#2 대사관 예약하기
08월 24일, 미혼증명서 발급을 위해 대사관 사이트(https://kr.usembassy.gov/services-getting-married-in-korea/)에 들어가 예약을 시도해 보았으나 8월은 물론 9월까지 모든 slot이 fully booked 돼있었다.
그리고 10월 slot은 오픈 조차 되어있지 않았다.
※ 참고로 미혼증명서 발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진행된다. 예약하기 전 화/목요일 스케줄 조율은 필수!
불굴의 미국인 나의 배우자님은 당황하지 않고 바로 대사관에 이메일(seoulinfoACS@state.gov)을 보냈고, 10월 slot 오픈해 주겠다는 답변을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문의사항 있으면 이메일로 문의해 보세요! 뭔가 느린 답변 예상했다가 친절하고 빠른 답변받아서 기분 좋았어요)
결국 1.5개월 뒤인 10월 05일 목요일로 예약 완료!!
미리미리 예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미혼증명서 발급
우여곡절(?) 끝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 대사관 출발!
남편말에 따르면 여권으로 신원 확인하고, 서류 발급 이유 설명한 뒤, 외국인분 앞에서 '이 전에 결혼한 적 없다는 내용'의 간단한 선서를 마친 뒤 미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한다.
(다른 블로그에서는 따로 번역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미국 대사관 같은 경우에는 번역된 증명서를 같이 발급해줘 따로 번역 작업이 필요하진 않았다.)
그리고 서류 발급 비용은 50달러로, 한화로도 결제 가능하다.
#4 혼인신고
이렇게 우리는 미혼증명서 발급을 끝으로 혼인신고를 위한 모든 서류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였다.
그 다음 혼인신고 절차는 내국인 부부와 동일하다 ▷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증인 서명을 받은 뒤 준비한 문서와 함께 제출하면 끝!!
※ 참고로 혼인신고서 작성 시 외국인 남편 부분은 공백이 더 많은 게 맞습니다ㅎㅎ
♥ 한국에 사시는 모든 글로벌부부님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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