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트렌스젠더쇼@람바(Ram Bar)
[치앙마이]한여름밤의 크리스마스, 트렌스젠더쇼@람바(Ram Bar)
치앙마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더운 날씨와 불교문화가 너무 강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저녁에 람바에서 맥주 한잔으로 즐기기로 했다.
방콕에서 트랜스젠더쇼를 너무 재밌게 봐서 치앙마이에서도 꼭 보고싶었으나, 치앙마이에서는 이러한 쇼가 대부분 바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중 트랜스젠더 쇼로는 람바(Ram Bar)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다.
#1. 입장료
람바에는 따로 입장료는 따로 없다. 술만 시키면 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1인 1맥주 사서 마시고 즐기는 분위기라 부담 없이 가기에 정말 좋다.
맥주 가격은 1병(small 기준)에 160바트로 약 6200원 정도다.
#2. 공연시간
1부, 2부로 총 2회 공연이 이루어진다.
1부는 9시40분, 2부는 11시로 공연시간은 약 1시간이다.
#3. 자리잡는 팁
우리는 1부만 보기로 했다. 1부 시작이 9시 40분이라 우리는 9시쯤 도착을 했다.
그런데도 대부분 좌석이 다 차 있었고 마지막 남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러키 했다.
40분 전에 도착했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고 우리가 자리를 잡고도 사람들이 계속해서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최소 40분 전에는 도착해서 자리 잡는 걸 추천한다.
#4. 부모님 동반 추천
처음에 부모님은 술 파는 바(bar)라고 해서 가기를 꺼려하셨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절대 할 필요가 없었다.
가족 단위로 오는 테이블이 대부분이었고, 나이 지긋하신 한국인 할머님 두 분이 오시기도 하셨다.
#5. 트랜스젠터 공연 (1부)
공연은 생각보다 완성도가 정말 좋았다.
그냥 공연으로 만들어서 전문 쇼로 해도 무방할 정도의 완성도다.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 캐럴을 배경음악으로 공연을 많이 해줘서 나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첫 쇼의 시작은 바비인형처럼 생긴 트랜스젠더의 캐럴 공연이었다.
너무 예뻐서 충격적이었다.
작은 무대 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밖에서 등장하기도 하고 계단 위에서 등장하기도 해서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코믹한 트랜스젠더.
누가 봐도 남자가 여장한 느낌인데 그거를 또 코믹하게 풀어내서 더욱 재밌었다.
팁도 가장 많이 받고 박수도 가장 많이 받았던 분! 최고였다.
1부가 끝나면 이렇게 무대에 섰던 모든 분들이 나온다.
이때 같이 사진 찍고 싶으면 편하게 올라고라고 하신다.
아무나 올라가서 같이 사진 찍으면 된다.
그리고 직원분이 팁박스를 들고 돌아다니시는데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기쁘게 팁을 드리는 모습이었다.
우리도 재밌게 즐긴 만큼 팁을 드리고 나왔다.
한여름밤의 정말 특별한 크리스마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