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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부, 여행/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 주말마켓 찡짜이마켓 (크리스피포크, 타이밀크티 인생맛집)

[치앙마이] 주말 마켓 찡짜이마켓 (크리스피포크, 타이밀크티 인생맛집 찾음)

치앙마이 여행은 무조건 주말 (토요일, 일요일) 모두 끼고 가는 일정으로 짜야한다.

그 이유는 바로 주말에만 열리는 마켓이 정말 정말 많다.

특히 토요일에만 열리는 마켓, 일요일에만 열리는 마켓이 또 따로 있기 때문에 동선과 계획을 정말 잘 짜야 모든 마켓을 방문할 수 있다.


일요일날 방문했던 찡짜이마켓!

날씨가 정말 너무 좋았다. 그냥 하와이 와있는 기분이었고 분위기였다.

전날 방문했던 코코넛마켓 & 참차마켓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뭔가 더욱 모던했다.

 

찡짜이 마켓은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마트(tops green)까지 있어서 그 규모는 생각보다 정말 컸다.

전날 이미 2곳의 주말마켓을 다녀온 터라 물건은 거의 구경하지 않았다 (다 비슷비슷하고 관광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굉장히 비싼 편이다.)

대신 인생맛집 두 곳을 방문했다. 이것만으로 너무 뿌듯하고 만족스러웠다. 

 

#1. Mummum Crispy Pork (크리스피포크 맛집)

첫 번째 맛집은 바로 멈멈 크리스피포크다.

싱가포르에서 떠나올 때 남편이 가장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바로 '크리스피포크'였다.

이런 남편이 Mum Mum 크리스피포크를 맛본 순간 싱가포르에서 맛있다고 먹던 크리스피포크가 맛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긴 설명 필요 없이 바삭 촉촉 '겉바속촉'에 고소함과 부드러움까지 더해졌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메뉴판에는 태국어와 한국어까지 적혀있었다.

아! 여기 sticky rice도 정말 맛있다! 보라색 꽃잎을 우려낸 물로 지은 밥인가 보다.

보라색 sticky rice는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크리스피포크와도 정말 잘 어울렸다.

 

이렇게 갓 튀긴 크리스피포크 덩어리를 쭉 걸어두어 기름기를 빼는 것 같다.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 기름기가 쭉 빠진 크리스피포크를 그 자리에서 썰어주신다.

 

우리는 4명 기준으로 단품 크리스피포크 미디엄 사이즈 2개 + sticky rice 가 같이 포함되어 있는 세트 A를 시켰다.

 

#2. THANCOFF Truck (타이밀크티, 라떼 맛집)

징짜이마켓에서 만난 두 번째 맛집은 바로 탄커프(Thancoff Truck) 커피트럭이다.

일단 저 브랜드 캐릭터와 바리스타분 싱크로율 100%다. 캐릭터를 너무 잘 그리신 것 같다. 

그리고 워낙 사람이 몰려있어서 주문하는 거에도 여기만의 시스템이 있었다. (주문 방법 + 팁 들어갑니다!)

 

보통 커피트럭에서는 트럭 안에 계신 직원분께 주문하고자 하는 음료를 말하면 주문이 된다.

하지만 여기는 아니다!! 일단 트럭 주변에 사람이 정말 많다.

누가 주문기다리는 사람인지 누가 음료 기다리는 사람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대충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다. 그러면 평생 주문 못한다!! 

 

주문하는 방법은 바로 트럭 앞쪽 선반에 놓은 종이에 주문하려는 음료를 적고 주문지 꽂는 꼬챙이에 그냥 꽂으면 된다.

계산은 음료 받을 때 하면 된다. 

여기서 추가 꿀팁은 음료 이름만 적지 말고 꼭 이름도 같이 적는 것이다.

보통 주문된 음료를 만들기 전 손님이 있는지 확인하신다. 손님이 없으면 다음 주문지로 바로 넘어가신다. 

이름을 적지 않으면 본인 주문지가 넘어가도 다시 찾기 힘들 것이다.

 

우리도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 같길래 주변 돌고 돌아왔더니 벌써 우리 주문이 지나간 상태였다.

다행히도 혹시나 적었던 남편 이름을 말했더니 바로 기억하고 버려진 주문지를 찾아주셨다.

 

나와 엄마가 시킨 라떼와 남편이 시킨 타이밀크티!

라떼도 너무너무 맛있었는데 여기에서는 타이밀크티를 꼭 드셔보길 바란다.

정말 미쳤다.. 향과 맛 뭐야 이거..

 

주말까지 볼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치앙마이다.

정말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가 분명하다.